적색 신호시 차량을 완전히 멈추지 않고 우회전을 시도할 경우 부과되는 교통위반 벌금액이 두 배 이상 대폭 인상됐다.

LA시는 지난 주말부터 변경된 교통법 시행에 들어가 ‘빨간불 우회전’ 위반시 종전 159달러의 벌금액을 381달러로 올렸다.

이 같은 조치는 이미 벌금을 381달러로 올린 다른 LA카운티 도시들에 비해 늦은 것. LA시는 다른 위반사항들 보다 사고 위험성이 낮다는 이유로 159달러의 이전 벌금을 고수해 왔었다.

이와 관련 16일 LA타임스는 LA시의 합류로 LA카운티 전 지역에서 빨간불 우회전 교통위반에 대한 동일한 벌금이 부과되게 됐다고 전하면서, 특히 운전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LA시내에서의 교통법 준수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 경관들의 함정 단속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주요 교차로 32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단속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LAPD에 따르면 실제로 감시 카메라 전체 적발건수에서 빨간불 우회전 교통위반은 8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적색 신호시 때 올바른 우회전 방법은 차량을 완전히 정지선에 멈춰세우고, 보행자와 다른 차량들의 안전 모두를 확보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

한편 드물긴 하지만 ‘빨간색 신호시 우회전 금지’ 신호가 있는 교차로에서는 적색 신호에 우회전하면 바로 티켓 부과대상이다. 반드시 파란색 신호일 때만 우회전해야 한다.